교조주의적 펀더멘탈리즘도 싫어하고

기술적 분석론자도 싫어합니다.


시장에 깔끔한 해답이란 본래부터가 없는건데

자신 안에 갇혀있으니 답답한 사람들...



추세추종철학은 말그대로 철학

시장은 언젠가는 추세를 만들기 때문에

그것에 순응하려고 노력하는 철학이지 결코 어떠한 기법의 집합체가 아니가.


선물은 종목 선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언제나 유동성이 풍부하며 추세만 제대로 짚으면 양방향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선물을 택한 원작자님....


하지만 이 분이 선물거래하며 늘 수익을 냈는가? 그렇지 않다. 손절매 비용으로만 족히 10억이 될듯 하다... 이 정도의 돈을 날리고도 초연할 수 없다면 트레이딩 고수가 되기는 힘들다고 말해야할 것 같다고 함... 결국 떠날 수 있었던 건 큰 추세에서 옵션까지 동원해 초대박을 몇 차례 먹었기 때문이라고 함(초대박이라는 건 몇십배의 수익을 말함)


유례없는 긴 횡보장이 왔다면 상당히 큰 돈을 날렸을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딩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자신 뿐. 시장은 결코 우리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가장 자유로운 생명체는 주식시장.


성공적인 트레이더는 엄청나게 큰 비용을 손절매 비용으로 날리고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추세를 따라가다 돌발 악재로 수익금을 다 까먹는다 해도 냉정하게 손절해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반면 수익이 10배를 넘어서도 아직 더 갈 수 있어라며 버틸 수 있는 배짱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승부사는 타고나는 부분이 있는지도..




인간이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에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한다.


1 일반적인 원칙으로 부터 개별적인 사실을 추론해내는 방법. -> 수학 물리학 연역적 추론


2 개별적인 사실을 모아 일반적 원칙을 추론하는방법 -> 귀납적 추론


3 학문의 역사상 가장 최근에 나타난 것. 통계적 추론. 과거의 데이터를 모아 확률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분석하여 결론. 대부분의 사회과학에서는 통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



>> 시장으로부터 어떤 유의미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으려면 방대한 과거 데이타가 필요하다는 뜻이고, 그러한 과거 데이타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시장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투자의 고수들이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만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습득된 데이터들이 뛰어난 뇌에 의해 통계적으로 분석되어 직관이라는 형태로 표출되기 때문


시장을 오래 겪은 사람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

실수를 많이 저질러본 사람일 수록 더 훌륭한 직관을 얻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 거래소 설립을 추진했던 것은 증권사였다.


당연한 얘기지만 활발한 증권거래로 수익을 얻는 것은 증권사 뿐임.

금융가들이 정부와 결탁하여 대중의 돈을 빨아먹을 합법적인 방법을 찾아낸 것. 즉, 카지노를 설립한 것과 마찬가지.


이것이 증권시장의 모태.

애초부터 세력이 있었고, 증권거래를 조장해 수익을 얻고자 했던 것


여담이지만 정부는 결국 힘 있는 자의 손을 들어주게 되어있다.


정부는 단 한번도 약자의 손을 들어준 적이 없다. 민주주의의 토대가 약할 때는 힘으로 민중을 억압했고, 민주주의의 씨앗이 파종된 후엔 표를 얻기위해 민중을 이용했을 뿐


힘있는 자는 언제나 정부를 이용해 자신이 합법적으로 어마어마한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제도와 장치들을 마련해 왔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이렇게 해서 형성된 기득권은 여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 법.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


세력이 정부와 결탁한다, 세력이 정보의 먹이사슬 위쪽에 존재한다, 새삼스러운 이야기.


정말로 중요한 것은 세력이 투기에 실패하면 시장이 교란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세력이 손실을 입도록 놔두지 못한다.


예전의 국채파동의 경우 정부는 거래를 무효화 하는 조치를 취했고,.


오늘날엔 미국이 망해야 마땅한 금융권에 천문학적 금액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세력이 실패하면 시장은 야단이 난다.


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돈을 벌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시장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투들의 돈을 빨아먹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

정부는 시장의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구조를 용인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시장의 중요한 진실 중 한 가지.


5월파동은? 중앙정보부가 창당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증권계와 짜고 주가를 올린 사건.


1964년에는 해동화재주 작전, 1970년에는 증권금융주 파동 등이 성행하며 거래소 설립 후 10년동안 온갖 투기와 작전으로 얼룩진 역사가 있다.


거래소는 처음부터 카지노였다.


초창기엔 정부가 카지노의 안정적 운영이 미흡했고 세력또한 자주 파산하며 시장을 교란시켰다.


왜 이 시대에 그토록 투기가 창궐했는지 이유를 정리하자면


1 시장규모가 너무 작았다

2 증권사 수가 너무 많았다(수수료 경쟁에 불이 붙어 그것 만으로는 경영이 되지 않아 스스로 공격적 투기를 감행)

3 레버리지를 이용한 선물거래방식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으로 인해 결제 불이행 사태를 초래하며 시장을 마비)


증시의 버블을 증시 수급에서만 찾으려고 하면 오류에 직면하게 됩니다.


2~4년을 주기로 반복되는(최근 들어서는 그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기는 하나) 버블의 발생과 붕괴의 근원은 산업의 재고 순환 사이클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it버블, 잉여 유동성의 힘, 상승의 명분과 개념이 얼마나 중요할 수 있는지, 하나의 버블의 탄생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가 동반되어야 한다.


it버블의 이유?

1 급격한 초과유동성의 팽창. 초과유동성 증가율은 통화유통량 증가율에서 실물경제활동 증가율을 감한 것이며, 흔히 M2증가율에서 산업생산 증가율과 물가상승율을 감한 수치로 계산이 된다.


초과(잉여)유동성이 팽창한다는 것은 실물 경기에 돌리는데 필요한 돈과 물가상승보다 더 많은 돈이 시중에 풀린다는 의미인데, 큰대야의 물이 작은대야로 흘러넘치게 됨(전체경제에서 증권시장으로)


실제로 1998년 정부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통화량을 크게 늘렸는데, 실물 경제는 극심한 침체수준에 있었으므로 초과 유동성의 급격한 팽창이 일어났따. 갈곳 없이 떠도는 이러한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향하게 되는 것은 세계 증시의 역사가 증명해줌.


2 신경제 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성. 당시 미국 경제는 완전 고용 속에서 인플레이션 없는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었음. FRB는 거기에 더해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뮤추얼 펀드로의 자금이동을 촉진시켰다. 미국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 연평균 4%를 넘는 GDP 성장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눈분신 경제성장은 경제학 이론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것.

필립스 곡선에 의하면 임금상승율(즉 물가상승율)과 실업율 사이에는 역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미국의 경우 통계적으로 실업률 5.5% 이하에서는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났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실업율이 5%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최저임금 올리고도 실업율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는데..?)


저 인플레와 저 실업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는 기존의 견해와 그러한 견해에 기초하여 고인플레를 용인해왔던 경제정책과는 상반되는 현상이었기에 새로운 개념의 대두가 요구됨. 이에대해 경제학자들은 신경제론을 들고나옴


신 경제론은 쉽게말해 정보통신산업의 기술혁신이 생산성 향산을 초래한다는 이론.

일반적으로 기존 산업에서는 한계수확체감현상이 나타난다. 즉, 생산단위를 추가할 때마다 한계수익은 감소하게 된다는 것, 한계수익 증가율이 0이 되면 더이상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태에 이르른다. 이러한 상태에서 임금증가와 비용증가를 수반해 실업율을 증가시키는 필립스 곡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데 반해

신경제 에서는 한계수확체감과는 반대로 규모수익체증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특정한 상품을 추가 생산할수록 한계비요이 감소하는 것을 말함.

결국 생산량을 늘릴 수록 수익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IT산업의 중요한 특징으로 지목되었다.


예를들어 통신산업의 경우 어느정도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면 통신망의 추가적인 구축에 대한 비용은 감소하게 된다. 처음 소프트웨어 제작시에도 엄청난 개발비가 들어가지만 일단 생산하고 나면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찍어내는 데에는 아주 근소한 비용만이 들어간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임금상승율보다 생산성 증가율이 높아져서 인플레이션 없이도 실업율이 감소하는 호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신경제론의 골자.


주가가 상승하는데 필요한 두가지는 돈과 심리.

당시 SK텔레콤, KT, LG는 1년새 15배의 대폭등을 보여주었다.


그 1년동안 그 어떤 종목도 5개월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간 적이 없다.


추세추종이란 이런 종목을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불독근성이다. 끝까지 함께 가는 것.


기본적으로 추세라는 것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뉴욕증시에서는 버블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FRB의장 앨런 그린스펀 조차 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처해있다고 경고하였다. 신경제론의 확산에 따른 IT, 바이오, 통신주들의 거침없는 상승에 의한 것이었음.


10년의 장기상승동안 20개월 이평선을 한번도 붕괴시키지 않았던 엄청난 저력.


나스닥 광풍은 전세계로 퍼져나가 글로벌 증시의 동반 폭등을 이끌어 냈고 우리나라에서 또한 IT버블을 양산해냈다.


정보혁명과 뉴밀레니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TMT(Tech, Media, Telecom)주들이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며 날아갔다.


재미있는 것은 신경제 주식이 이렇게 날아가는 동안 전통적인 산업에 해당하는 포스코 현대차 국민은행등의 구 경제주식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겨우 4-5배의 상승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IMF를 초래한 재벌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적극적인 벤처기업 육성을 시도했다.

벤처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되기 위한 등록요건이 완화되었고 상장시키기만 하면 대주주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이런 주가 차별화 장세속에 코스닥 잡주들은 그야말로 미친 망아지마냥 날뛰었다...)


자고나면 상한가 라는 말이 나돌았다


(S. 지금 코인시장 동전코인 상장되었을 때랑 비슷한거같은데..)


버블의 말로


2000년 나스닥이 대천정을 치고 폭락세로 접어들자 우리시장 또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광란의 축제는 끝이 났고 수많은 사람들이 증시 폭락으로 전재산을 날리고 피눈물을 토해내야 했다.


이러한 대축제 뒤에도 역시 세력이 도사리고 있었는데.


극히 일부가 밝혀진 바에 불과하겠지만 등등등의 게이트 가 드러나면서 온갖 종류의 금융사기 비리 주가조작이 이 기간동안 존재했음을 알게되었다.


이 기간동안의 배울 점


1 시세가 바닥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초과유동성 팽창이 일어나야만 한다.

 즉 시중에 돈이 널리 풀려있어야 하는데, 이는 한은의 공개시장 조작, 금리 인하 등의 금융정책을 통해 달성된다. 주가가 폭락하고 경기가 불황헤 치달으면 언제나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기 마련. 이렇게 해서 팽창되는 유동성은 조만간 자본시장으로 한번쯤은 치고 들어온다.


미국 증시 격언에 FRB에 맞서지 마라는 격언도 있다..


2 유동성 장세가 말 그대로 유동성 버블로 끝나지 않으려면 경기가 바닥을 형성했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있어야 한다. 펀더멘털이 개선되거나 적어도 악화되는 속도가 둔화된다는 증거가 없다면 장기 상승을 이어갈 수가 없다. 


3 대중의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해야 한다. IT버블을 이끌었던 학계의 신경제이론과 같이 주가상승을 장기간 정당화 할 수 있는 논리적인 구실이 필요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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